EBS가 문화사 시리즈 제3편 '지금도 마로니에는'이 22일부터 매주 토·일 밤 9시 안방을 찾아간다.
1편 '명동백작', 2편 '100인의 증언, 60년대 문화를 말한다'에 이은 32부작 미니시리즈. 1960년 봄부터 1972년 10월 유신까지 당시의 정치·문학·영화·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의 치열한 삶과 시대정신 조명하게 된다.
특히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 저항시인으로 알려진 김지하, '무진기행'의 소설가 김승옥, 1960년대 학생운동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치인 김중태가 주인공이다.
김지하 역은 탤런트 이병욱, 김승옥 역은 연극배우 한범희, 김중태 역은 현재 KBS1 '불멸의 이순신'에서 선조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최철호가 맡았다.
이들은 고등학교 때 4·19혁명을 겪고 권위와 기성세대를 겨냥한 변혁의 정신으로 대학에 발을 들인 청년세대들이다.
김지하는 박정희 군사독재를 박정희와 김지하의 투쟁의 기간이라 말할 정도로 저항의 표상이었으며 긴 수감생활 중에서도 빛나는 문학적 성과를 이뤄냈다.
김승옥은 빼어난 문체와 농밀한 캐릭터 묘사로 한국문학사상 가장 화사한 명성을 얻었던 작가다.
김중태는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시위를 이끌며 학생운동의 지도자로 이름을 떨쳤던 6·3세대의 대표주자였다.
세 사람을 중심으로 임권택, 김수용, 신상옥, 이만희, 김기영, 유현목 감독, 배우로는 문희, 남정임, 윤정희, 신성일, 엄앵란, 대중음악에 몸담았던 신중현, 이미자, 최희준, 남진, 배호, 패티김, 윤복희, 현미, 길옥윤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탤런트 정보석이 줄거리를 쉽게 풀어주는 해설자로 등장해 당시 상황과 등장인물 설명을 곁들인다.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가 극 중간이 아닌 후반부에 일괄적으로 방송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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