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진폐증 환자 위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7일 강원도 지역 탄광촌과 병원을 찾아 광산근로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진폐증으로 입원 중인 환자들을 위로했다.
박 대표의 이번 강원도 민생탐방은 경제와 민생문제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박 대표는 앞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적인 단위로 민생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 대표는 동해시 동행병원에서 진폐증 환자들의 병상을 차례로 돌아보면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며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여러분들이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입원 중인 광산근로자들은 박 대표의 문병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진폐증 판정을 받은 이후 생계가 막막하다" "광산 작업 현장의 개선이 시급하다" "어려운 광산촌의 경제 살리기에 힘써달라"는 등 고충을 털어놓았다.
특히 박 대표는 경동광업소에선 진록색 작업복 차림에 안전모를 직접 착용하고 지하 3천600m 깊이의 탄광갱도에 들어가 곳곳에서 작업 중인 10여 명의 광산근로자들을 만나 위로하고 작업 현장을 둘러봤다.
현장시찰을 마친 박 대표는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옛날에는 연탄 없이는 겨울을 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사정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그렇지만 이곳에서 종사하신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의 한국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사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의원들이 17일 오후 강원도 삼척시 도계 경동광업소를 방문, 탄광갱도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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