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신체 표현 놀이

입력 2005-01-18 11:27:43

몸도 마음도 쭉쭉

겨울방학. 집 안에서 뒹굴며 TV와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아이에게 신체 표현 놀이는 안성맞춤인 운동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할 때 가장 자유롭고 신체적 표현이 다양해진다. 추운 바깥에 나가지 않고서도 즐겁게 놀이를 겸해 몸을 움직이다 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순발력, 유연성, 근력, 민첩성 등을 키울 수 있다. 스포츠과학교육협회 부설 한국유아체육연구원의 도움말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짝 체조 운동형태의 신체 표현 놀이를 소개한다.

◇등 눌러주기

부모가 자녀의 등을 서서히 누른다. 아이는 허리에 힘을 빼고 엎드리고 가슴을 펴서 무릎에 닿게 한다.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어서 엄지발가락을 잡아본다. 몸의 유연성을 기르고 키 크는 체조에 이용되는 신체 표현 놀이.

◇손잡고 마주 앉아 허리 굽혀 펴기

부모와 아이가 손을 잡고 마주 앉는다. 아이는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부모는 발바닥으로 아이의 발목 부분을 고정시켜 준다. 부모가 서서히 뒤로 당기면서 눕고 아이는 허리에 힘을 빼고 엎드린다. 몸의 유연성을 키우고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

◇다리 사이 뛰어 넘기

부모는 다리를 펴고 편안히 앉는다. 아이는 다리를 벌려서 부모의 다리가 자신의 발 사이에 오게 선다. 부모의 신호나 구령에 맞춰 부모가 발을 모으면 아이는 발을 벌리고, 아이가 발을 모으면 부모가 발을 벌린다. 발끼리 부딪히지 않게 안전에 유의하며 진행한다. 순발력과 몸 전체를 신속하고 능률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협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기와 밀기

부모가 다리를 벌리고 선다. 아이는 부모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반듯이 누워 양손으로 부모의 발목을 잡는다. 아이가 발끝과 무릎을 펴서 다리를 빠르게 들어올린다. 부모는 발이 올라오는 것을 도중에 저지해서 밀어낸다. 전신 근력을 키우는데 좋다.

◇등 뛰어 넘어 밑으로 나오기(산 넘고 동굴 지나)

부모가 무릎을 꿇고 엎드린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손으로 짚거나 발로 밟고 뛰어 넘는다. 다시 자리로 돌아올 때는 부모의 배 밑으로 돌아온다.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부모 손잡고 한 바퀴 돌기

부모와 아이가 두 손을 마주 잡고 선다. 아이가 부모의 손을 당기면서 부모의 발부터 배까지 천천히 밟으면서 올라가 한 바퀴를 돌고 내린다. 부모와 아이 모두 손을 놓치지 않게 조심한다. 근력 강화에 좋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사진'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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