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직후 '소생술'…치료중 심장마비로 끝내 절명
17일 오후 5시45분께 서울 마포대교에서 유태흥(兪泰興·86) 전 대법원장이 한강으로 투신, 시민의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밤 10시 50분께 제2차 심장마비로 끝내 숨졌다.
투신 직전까지 지병인 요통으로 고생해온 유 전 대법원장은 수년 동안 병원 통원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해 매일 물리치료를 받고 밥 대신 죽으로 식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신 전 자신의 신병에 대해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주변에 알려졌으며, 투신 당일 점심을 거른 채 "병원에 들렀다 공원에서 산책하다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외출했고 평소와는 다른, 특이한 행동이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이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장지는 고인의 고향인 충청도 홍성.
유 전 대법원장은 1948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1975년 서울 고법원장을 거쳐 1981∼1986년 8대 대법원장을 역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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