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종합 18위로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의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은 대회 엿새째인 17일 내심 기대했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하며 여전히 동메달 2개에 머물렸다.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빙상 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10,000m에서 김명석(21.한체대)이 14분53초15로 8위에 그쳤고, 기대를 모았던 이승환(21.고려대)은 레이스 중반 체력이 떨어지며 10위로 처졌다.
여자 1,000m에 출전한 이보라(19.단국대) 등도 중위권에 만족하며 세계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로써 이강석(20)과 이소연(20.이상 한체대)의 동메달 2개로 목표를 달성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은 초반 기대했던 스키점프 등에서 메달을 가져오지 못하며 대회 중반 출전국 53개 가운데 중위권으로 처졌지만 '메달밭' 쇼트트랙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후반 대반격을 노린다.
한편 주최국 오스트리아는 스키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1위를 달리고 있고, 일본과 중국도 스피드와 피겨 등 빙상을 앞세워 각각 2위, 5위의 좋은 성적으로 반환점을 통과해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