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한 암자에 있는 불상의 손목 부위에 유리알 같은 작은 돌기들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울진 용궁암(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주지 권혁증)에 따르면 작년 7월쯤 암자에 모신 삼존불 중 관세음보살의 오른쪽 손목 부위에 작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처음엔 크기가 매우 작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두 달쯤 지나자 육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커졌다고 했다. 이 돌기들은 모래알보다도 작은 흰색 물체 60여 개로 가로 2cm, 세로 3cm의 타원형 안에 모여 있다(사진). 권혁증 주지 스님은 "우담바라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 같은 모양은 처음"이라며 "스님들과 신도들 사이에서는 '부처꽃'으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