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를 찾자.' 프로농구 일부 구단들이 외국선수 교체 마감을 앞두고 한국무대에서 바로 통할 '물건'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BL 규정상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용병 교체는 부상 변수를 제외하고는 4라운드가 종료되는 오는 22일까지 가능하다.
현재 플레이오프(6강) 티켓과 관련된 중위권은 용병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만큼 치열한 혼전 양상.
따라서 외국인 선수의 중량감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몇몇 구단은 에이전트 등 채널을 풀가동해 '알짜'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는가 하면 기량 테스트에 나서고 있는 것.
그런데 유럽과 아시아의 리그가 진행 중이고 방성윤(로어노크)이 뛰고 있는 NBDL의 선수들은 미국프로농구(NBA)만 바라보는 등 선수 수급시장에 '매물'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
김동광 안양 SBS 감독은 "바꾸고 싶었지만 결국 마땅한 인물을 못찾았다. 유럽이나 아시아쪽에서 방출된 선수들은 검증이 안된 선수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은 용병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대체용병 물색에 나섰던 인천 전자랜드도 "NBDL과 접촉해 봤는데 소득을 얻지 못했다"며 "일시교체로 뽑은 가이 루커를 쓰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주 TG삼보는 처드니 그레이를 내보내고 아비 스토리를 데려오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하지만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서울 삼성, 창원 LG를 비롯한 일부 구단은 사정이 좋지 않지만 그나마 출중한 선수를 영입, 막판 반전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바카리 핸드릭스가 점프도 좋지 않고 공수 전환이 느려 빠른 선수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는 장신 제프 뉴튼 등 2명을 입국시켜 기량을 측정하고 있으며 울산 모비스도 제이슨 웰스를 교체 대상으로 점찍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NBA 출신인 세드릭 핸더슨(전 SK) 등 실패 사례에서 보듯 화려한 경력보다는 마르커스 힉스(전 오리온스)처럼 한국형 용병을 뽑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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