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부사관 감염 첫 확인…'예산전무' 문제
지난해 우리 군의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감염자가 2003년에 비해 50%나 늘고 처음으로 간부들까지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송영선(宋永仙·한나라당) 의원이 16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군 에이즈 감염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군내 에이즈 감염자는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각각 3, 5, 4명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10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도 1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5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감염사실이 확인된 군인 가운데는 영관급 장교와 부사관도 처음으로 각각 1명씩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된 군인 총 37명 중 34명이 전역 조치됐으며 나머지 3명은 훈련병으로 현재 전역 대기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