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구시 노사정협의회의 지역경제 살리기 공동 선언 이후 대구시 시설관리공단이 처음으로 올해 무교섭·무분규·임금동결을 선언했다.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노사는 17일 오전 범어동 본사에서 대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 노사평화선언식'을 가졌다.
이현희 이사장과 최대식 노조위원장은 이날 "올해에는 매년 해오던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하고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에 드는 재원 1억 원을 자원봉사 기금으로 조성키로 하고 운영위원회를 구성, 사용처를 정할 계획이다. 또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전기·기계·토목·문화·체육·청소년 분야 등 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공단 측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공기업이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데 노사의 생각이 일치했다"면서 "직원들은 정부의 임금가이드 라인(2%)에 따른 소폭의 임금인상보다는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는 게 낫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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