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동계U대회 빙속 동메달 추가

입력 2005-01-17 0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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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이소연(20.한체대)이 메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 선수단에 동메달을 안겼다.

이소연은 16일 밤(한국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7분39초45로 요리엔 부르후스(7분34초71, 네덜란드), 안나 로키타(7분38초34, 오스트리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시종 역주를 펼친 끝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무려 5초나 앞당긴 이소연은 국제 대회 첫 메달의 기쁨을 맛보며 한국 여자 빙속의 '간판' 백은비의 뒤를 잇는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자 1,500m에 출전한 문준(22.한체대)은 레이스 중반 코스 싸움에서 밀리며 페이스를 잃어 15위로 처졌다.

이승환(21.고려대)은 이 경기에서 1분53초07로 7위에 올랐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국가대표 박빛나(20.한양대)와 이주홍(22.이화여대)이 각각 종합순위 19위, 21위로 중위권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국내 유일의 팀 김혜민(20.세종대)-김민우(19.계명대) 남매는 세계와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동계U대회 사상 첫 출전 종목인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는 민에린(22.서울대)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1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연일 거친 몸싸움과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부상자가 속출한 아이스하키는 강호 핀란드를 맞아 선전했지만 0-8로 완패했다.

바이애슬론과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이춘자가 크로스컨트리에서 중위권인 39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하위권으로 처졌다.

한편 한국은 이소연의 메달로 동메달 2개째를 따내며 메달 레이스에서 단독 17위로 올라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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