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주말 악몽'…4위 추락 위기

입력 2005-01-17 08: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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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TG, 스토리 활약 부진 탈출

대구 오리온스가 주말 2연패를 당하며 중위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오리온스는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6대94로 패했다. 전날 안양 SBS에 85대98로 패한 오리온스는 이로써 19승15패를 기록, 단독 3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원주 TG와 4경기 차로 벌어졌고 4위 SK와 전주 KCC에 한 경기차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오리온스는 SK를 맞아 용병 존슨과 김병철, 사운더스의 활약으로 전반을 52대47로 앞선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상대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밀리며 역전을 당했다. SK는 3쿼터에서 가드 전형수의 원할한 공, 수를 조율을 바탕으로 임재현, 조상현 등이 잇따라 3점포를 가동시켰고 프리맨과 랭이 수비를 뒷받침하며 28득점을 올린 데 반해 오리온스는 집중력이 떨이지면서 용병 존슨과 사운더스가 8점만을 합작하는 부진을 보여 역전을 허용했다.

추격전을 벌인 4쿼터에서 오리온스는 존슨과 이정래가 3점포를 잇따라 터뜨리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조상현이 맹활약한 SK의 뒷심을 넘지 못해 완패했다. TG는 '돌아온 용병' 스토리를 앞세워 최근 부진의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TG는 스토리, 양경민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서울 삼성을 85대70으로 꺾었다.

전주에서는 홈팀 KCC가 제로드 워드가 21점을 넣고 추승균, 찰스 민렌드가 19점씩 보태면서 3연승을 달리던 안양 SBS의 상승세를 89대76으로 잠재우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밖에 부산 KTF는 울산 모비스를 85대75로,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를 90대81로 각각 제압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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