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내달 3일 서울에서 한-미 안보정책구상회의(SPI) 첫 회의를 갖고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14일 주미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주한 미군 유연성을 포함해 한미 군사동맹 재정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SPI 개최를 합의했으며, 이에따라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미국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서울을 방문하는 길에 중국도 방문, 고위 관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와관련, 교도 통신은 미국이 한반도에 비상출동군 (emergency deployment unit)을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 주한 미군 전략적 유연화 계획을 마련, SPI에서 공식 전달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는 이같은 계획이 주로 중국의 증강되는 군사력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비상출동군과 관련, "미군이 해병대와 육군을 결합시키는 것을 검토중이며 이 부대들이 공식적으로는 훈련을 명분으로 1~6개월간 단기 (순환)재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는 이같은 계획이 미국의 새로운 동아시아 군사 전략의 일환이며 주일 미군의 재배치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미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라크전, 쓰나미사태 처럼 주한 미군을 동북아 및 전 세계적인 우발사태에 투입하려는 것은 미군이 추진중인 전 세계 미군 유연화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중국을 특정해 겨냥한 것은 아니며 비상출동군이란 말은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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