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지노서 위조 1만엔권 420장 발견

입력 2005-01-15 08:17:16

국내 한 호텔 카지노에서 1만원권 위조 엔화 420

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재일교포 정모씨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카지

노에서 환전하려던 1천550엔 중 420장의 1만엔권 화폐(4천200만원 상당)가 위조됐다

는 것을 확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일본 내 사채업계의 '큰 손'으로 통하는 정씨는 이 카지노에서 매번 1억원 이상

의 돈을 게임에 쓸 정도의 고객으로 통했으며 지난 11일에도 게임을 위해 자신의 사

금고에서 엔화를 찾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환전 당시 화폐의 표면 질감이 실제 엔화와는 다르다고 판단한 카지노

직원이 은행 외환담당자에게 연락, 확인한 결과 위폐임이 드러나자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씨가 의도적으로 위폐를 소지, 유통하려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벌이면서 위폐가 정씨

에게 전달된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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