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1월 14일 한국일보사 주최로 제 1회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승만 대통령도 매년 이 대회를 관전하고 연도 날리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미 1954년 민족정신을 계승하자는 뜻에서 정책적으로 연날리기를 장려, 문화공보부에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연 기능 보유자들을 수소문해서 연날리기 대회를 광복 후 처음으로 열게 됐다. 이때부터 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어 연을 수집, 제작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게 됐다.
우리나라 연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 열전에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에 비담과 염종의 반란시 김유신 장군이 연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후 고려 말엽(1374년) 최영 장군이 탐라국 평정시 군사를 연에 매달아 병선에 띄워 절벽 위에 상륙시켰고, 불덩이를 매단 연을 적의 성안으로 날려 보내 불타게 하여 공략하였다는 기록이 동국세시기에 있다. 조선조 남이 장군이 강화도에서 연을 즐겨 날렸다는 기록과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섬과 육지를 연락하는 통신수단의 방편으로 연을 이용했다는 구전 기록 등이 전해지고 있다. 영조는 특히 연날리기를 좋아해 즐겨 구경하고 장려, 1725~1776년 무렵에는 민중에도 널리 보급되어 일반화됐다고 한다. 우뚝 솟은 건물과 전깃줄 속에 연 날리는 풍경도 많이 드물어진 요즘이다.
▲926년 발해 멸망 ▲1978년 영화배우 최은희, 홍콩에서 납북 ▲1987년 서울대생 박종철군, 경찰 고문으로 사망.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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