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 특성 맞는 유통시스템 개발"

입력 2005-01-14 14:13:51

신임 서인석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

"경북지역 특화사업 개발에 올해 100억 원을 지원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지 유통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서인석(55) 신임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장은 지역특성과 부존자원을 활용한 자율특색사업을 지원해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 올해 역점을 두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지난 3일 취임한 서 본부장은 이와 관련, 농업인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시작한 연합판매사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경북지역 농협 공동브랜드인 '천년의 맛'이 연합마케팅의 표준모델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는 사과를 도단위 연합사업으로 추진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흐름으로 자리잡은 고품질·친환경농산물 생산 지원을 위해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참여조합을 대폭적으로 지원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농협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경주 환경농업교육원을 리모델링해 친환경농업 분위기를 높일 방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 본부장은 아울러 '농촌사랑 1사(社)1촌(村) 자매결연운동'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로 내실 있는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도농 상생(相生)을 위한 자매결연을 지난해 말 현재 514곳에서 올 연말까지 3천 곳으로 늘리겠다는 것.

그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예금의 일정액을 농촌에 지원하는 '도농상생예금'을 주력 예금상품으로 추진하겠다"며 "농업인에게 고마운 농협, 국민에게 꼭 필요한 농협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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