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지역 중·고등학생들 캠프캐롤 영어캠프 참가
"처음엔 외국인들과 직접 이야기 한다는 게 너무 떨렸어요. 하지만 5일 동안 함께하면서 이젠 미군을 많이 이해하게 됐어요."
칠곡군은 평생학습도시 육성 프로그램의 첫 사업으로 방학기간 동안 지역 중·고등학생들과 왜관 미군부대 캠프캐롤 미군들과 함께하는 영어캠프를 열었다.
지난 10일부터 5일 동안 미군부대 안에서 실시된 영어캠프는 칠곡교육청에서 추천한 지역의 중·고등학생 36명과 영어교사 9명 등 45명이 참가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오전 9시 부대에 입소, 오후 4시까지 하루 7시간 동안 부대 내부를 둘러보고 점심식사도 장병식당에서 미군들과 함께하는 등 특별한 체험을 했다.
특히 오후에 실시한 어학실습시간엔 11명씩 팀을 구성해 영어로 자기소개하기와 미군부대를 견학한 소감 등을 발표했다.
조정훈(15·석전중 2년)군은 "재미있고 신난다.
미군들과 함께 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서로 전화번호를 나누는 등 친숙해졌다"고 말했다.
대부분 부대를 처음 방문한 학생들은 "처음엔 미군부대가 땅만 넓게 차지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둘러보니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캠프캐롤 프럼리 사령관은 "중고생들을 초청한 이번 행사는 '좋은 이웃'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미간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각종 행사를 성인들 위주로 벌였으나 이젠 대상을 젊은이들로 넓혔다는 것.
학생들과 함께 참가한 류은진 북삼중 영어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처음엔 말을 잘 못 할까 걱정했으나 3일 정도 지나니 스스로 적응하고 미군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등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럼리 사령관은 "한국의 학생들이 미국을 좀더 이해하기 위해 이번 기회뿐 아니고 앞으로 여름, 겨울 방학 동안 중·고생들을 계속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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