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저자-'옥스퍼드 법대 수석 합격기' 펴낸 장기철씨

입력 2005-01-14 12: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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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애들 공부 길잡이돼야"

현재 영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대구출신 장기철(52)씨. 그의 인생에서 성공의 가장한 중요한 부분의 하나는 바로 아이들이다. 영국 이주 10년 만에 두 남매를 옥스퍼드 법대(Merton college) 수석합격, 명문 브리스틀 의대생으로 만들어낸 그는 자식 농사 성공 경험담을 '옥스퍼드 법대 수석 합격기'(랜덤하우스중앙 펴냄)란 책으로 엮어 냈다.

경북대사대부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장씨는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하다 지난 94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해 현재 리즈 패션&트레이드사 수출입 매니저로 일하며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는 외국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 교육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훌륭한 교육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인 열성 아빠이기도 하다. 그의 이런 노력의 결과는 두 아이(항진·유진)의 명문대 진학으로 이어졌다.

"처음 영국에 이주했을 때 현지 교육에 전혀 백지 상태였다"고 고백하는 장씨는 "해외 생활 10년만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이 같은 성과를 일궈 낼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강한 열정이었다"고 말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외국 생활 속에서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 본능적으로 온 신경을 집중해 더듬거리며, 아이들 공부의 길잡이 노릇을 한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함으로써 자녀교육에 힘들어 하는 모든 학부모들에게 잘된 것을 잘된 대로, 잘못된 것을 잘못된 대로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자세히 정리했다. "아이들 대학 입학을 주제 삼아 이 책을 쓴 동기는 외국의 대학에 자식들을 입학시키려는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 특히 해외에서 교육 중이거나 교육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영어실력 배양법과 영국의 입학시험, 학교 생활, 온 가족이 함께한 현장학습 등 아이들 공부 및 교육의 원칙과 방법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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