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천황과 황태자가 한국을 방문할 경우 최대한의 예우로 환영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정부대변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민차원의 한·일 우호감정은 이른바 한류붐도 있고 해서 매우 높아졌다"면서 "(방한에 대한) 양국의 조건은 대단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호소다 장관은 노 대통령이 "언제든 최고의 예우로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의 기분은 잘 전달됐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방한문제를 "아직 정식으로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교정상화 40주년인 올해 안에 방한을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양국관계가 좋으니까"라면서도 "황실에는 황실의 일정이 있다"고 말했다.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자민당 총무회장은 천황의 방한이 곤란하면 황태자 부부가 방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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