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대구 불로동 장롱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태식(4·가명)군의 사망원인이 '아사'로 결론나면서 태식군의 장례 및 형제들의 양육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경찰이 부모에 대한 사법처리까지 검토하고 있어 형제들의 거취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 것.
동구청은 우선 가족을 영세민으로 지정하고 형제들도 적극 보호키로 했다
구청은 현재 파티마병원에 입원 중인 막내딸(2)에 대해 정상 회복 때까지 치료를 받도록 하는 한편 어린이복지시설에 입소시키고 보호를 받고 있는 큰딸(7)도 복지시설에서 생활토록 할 계획이다.
또 병원에 안치돼 있는 태식군의 장례 문제는 늦어도 다음 주중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3일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라는 검찰의 지휘를 받은 뒤 이날 구청에 행정처리할 것을 통보, 조만간 장례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구청도 검찰의 시신 인도 지휘가 내려짐에 따라 50만 원의 장례비를 책정, 태식군의 장례를 돕기로 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전달된 성금 2천400여만 원 중 태식군의 부모 통장으로 바로 입금된 금액을 제외하곤 불로동 주민 1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안전망에서 관리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지원키로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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