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12일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에 관한 지역여론 수렴을 위해 대구·경북을 방문한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단순한 충청권 달래기 정책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 안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 시장은 "중부내륙고속도로(현풍∼김천)와 구마고속도로(성서IC∼옥포JC)를 조기에 개통하고 대구공항의 일본 직항 노선을 개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 "정부 방침대로 수도권·대전·충남을 제외한 11개 시·도에 시·도별 면적 등 지역특성과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1개씩을 배정할 경우, 면적이 전북의 2.4배, 충북의 2.6배인 경북이 역차별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낙후지역이 많은 경북 북부권에 적어도 2개의 혁신도시 건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또 정부의 기업도시 건설계획에 대해서도 "포항·경주·영천 등 물류 및 연구개발(R&D) 인프라 등 주변 산업 기반시설이 있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 장관에게 전했다. 특히 지금까지 국토개발이 서해안과 남해안 중심의 L자형으로 이뤄지면서 지난 10년간 동해안은 정책 집행에서 소외돼 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북·강원·울산권을 아우르는 동해권 종합개발을 위해 정부 차원의 '동해안 개발기획단'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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