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서 효명건설 높이 못넘고 분패
대구시청이 2004-20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 2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로 중무장한 신생팀 효명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대구시청은 1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에서 센터백 송해림이 12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상대 주포 이상은(9골)의 맹활약에 막혀 28대30으로 패했다.
이로써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대구시청은 허순영(오므론)의 일본 진출과 김차연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5년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차대회에서 효명건설에 23대32로 완패했던 대구시청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이날 투지를 앞세워 정면 대결을 펼쳤으나 공수에서 높이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승부는 코트 가운데 자리잡은 피봇의 역량에 의해 갈라졌다.
대구시청은 국가대표 허순영과 김차연이 빠진 피봇 자리에 장소희(왼쪽윙)와 신인 이애지를 번갈아 기용했으나 이들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반면 효명건설은 피봇 김경화(7골)가 전반에만 6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중반 승부처에서는 아테네올림픽 대표 이상은이 코트 중앙에서 중거리슛으로 잇따라 골문을 갈라 승기를 잡았다
14대15로 1골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대구시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정화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대구시청은 그러나 승부처가 된 22대23에서 상대 이상은, 박정희, 김경화에게 연속으로 3골을 내주며 22대26으로 밀리며 주저앉았다.
차세대 국가대표를 예약해 놓은 송해림은 경기 초반 입술이 터져 피를 흘리면서도 2차례나 퇴장당하는 등 승부 근성을 발휘, 박수를 받았다.
남자부 준결승에서는 코로사가 국가대표 오른쪽윙 이태영(8골)이 왼쪽 코너와 외곽을 오가며 성공률 88%의 고감도슛을 뿜어낸데 힘입어 대학돌풍의 주역 한국체대를 29대2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체대는 피봇 박중규(8골)가 힘있는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분전했으나 주포 이상욱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11일 준결승 전적
△남자부 코로사 29-26 한국체대
△여자부 효명건설 30-28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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