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승환 '대구 난리콘서트'

입력 2005-01-12 09:08:49

'누가 믿을 수 있을까.' 4시간이 넘게 무대 위를 날아다니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그가 벌써 불혹의 나이라는 사실을. 하지만 무대에 오른 순간 이승환에게 '어린 왕자'라는 호칭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라이브 공연만큼은 적어도 10년 이상 왕자가 아닌 '황제'로 군림해 왔기 때문이다.

이승환이 대구를 찾는다.

16일 오후 6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이승환의 난, 난리(亂李)'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내놓은 8집 앨범 '카르마(Karma)'의 발매 기념 전국 투어의 일환이다.

'가장 보고 싶은 콘서트' 순위에서 늘 1위를 놓치지 않는 이승환의 공연은 '클릭에 1초, 결제까지 5분이면 매진'이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1초면 전 좌석이 매진되고 매진된 티켓들이 결제까지 완료되는데 5분이 걸린다는 뜻. "공연에서 노래는 기본이고, 기본 위에 연출과 쇼를 더하는 게 콘서트"라는 그의 신념답게 공연 내내 무대를 뛰어다니며 노래를 할 정도의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불쇼', '물쇼'등 특별한 이벤트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그의 콘서트는 4시간을 넘기기가 일쑤다

올해의 '난리 콘서트'에는 무대와 멀리 떨어진 좌석에서도 그의 땀방울까지 볼 수 있도록 가로 9m, 세로 6.75m의 대형스크린이 무대 양쪽에 설치된다.

이승환 공연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관객과 관객 사이의 보조무대' 역시 충실히 활용될 예정이다.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볼거리들도 마련된다.

문의 053)422-4224. R석 7만원, S석 6만원.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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