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민주노동당 기관지인 '진보정치'의 의뢰를 받아 지난 3, 4일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6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표본오차 95%±4.0%P) 결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은 35.3%로 지난해 11월 29%, 12월 33.4%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잘 못한다"는 응답은 한달 전 60.2%에서 56.2%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길리서치 측은 10일 "노 대통령의 최근 '경제 올인' 자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정당 지지도에서는 열린우리당 27.6%, 한나라당 24.2%, 민주노동당 13.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31.2%였던 한달 전에 비해 지지도가 7%나 떨어지면서 2위로 밀려났다.
한나라당 지지도의 하락폭은 특히 부산·경남(10.7%↓), 경기·인천(6.3%↓), 서울(5.8%↓)에서 두드러졌다.
한길리서치 측은 "연말 4대 법안 협상과정에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지나치게 보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완고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합리적 온건, 보수층이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지지층 이탈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개각이 단행되기 이전에 실시돼 이기준(李基俊) 교육부총리 사퇴 파문에 대한 여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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