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 목격한 일이다.
옆 테이블 손님이 막 식사를 마치고 식당 문을 나섰다.
그러자 주인 아주머니는 손님이 남기고 간 반찬 위에 새 반찬을 조금 얹어 배달을 가는 것이 아닌가. 나와 눈이 마주쳤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당당했다.
그것을 본 나는 더 이상 식사를 계속할 수 없었다.
그날 저녁 퇴근 후 학원 앞 김밥집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옆 테이블 학생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자 남은 반찬을 도로 반찬 통에 넣는 것이었다.
모든 식당들이 이렇듯 위생관리에 소홀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1년간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데, 일본 식당은 정말 섭섭하리만큼 밑반찬을 조금만 준다.
그리고 더 먹고 싶을 때는 그만큼 돈을 더 내야 한다.
우리나라 식당들도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반찬을 담아 위생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한다.
손님들도 반찬이 조금 나온다고 투덜거리지 말고 가능한 한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만 요구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한다.
이종섭(대구시 두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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