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축제를 대신할 대구대표축제 기본 기획안이 마련됐다.
대표축제개발 실무기획단이 작성한 가상 기획안에 따르면 축제명은 '대구거리패션축제'로 영문 표기는 'FOR(Fashion On Road) Festival in Daegu'로 잠정 결정했고, 슬로건은 'Falling in DG(대구에 빠지다)'로 한다는 것.
실무기획단은 "패션이 특정 분야를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라 당대의 유행이나 문화적 흐름을 반영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섬유패션산업에 전통과 예술, 미래 성장동력인 IT산업 등을 연계시켜 종합축제로 승화시키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무기획단은 성공적인 축제 기획을 위해 2명의 감독을 선임, 1명이 당해연도 축제를 책임지고 다른 1명은 차기연도 축제를 기획하는 '격년제 축제감독제'를 도입할 생각이다.
또 축제를 매년 5월 약령시축제와 동성로축제 사이에 열되 올해는 지하철 2호선 개통에 맞춰 9월에 개최해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과 연계하여 축제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을 제안했다.
축제는 반월당을 중심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중앙로 등을 잇는 지역에서 1주일 정도 개최된다.
전야제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월~토요일은 부대행사 위주로 꾸며지고 일요일 매인 행사인 퍼레이드로 대미를 장식한다.
부대행사로는 동성로와 봉산문화거리 등에서 게릴라 공연이 열리고, 경상감영공원, 2·28공원,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는 섬유패션 상품 전시 및 판매, 지하철 반월당 환승역과 중앙로 역에서는 전시 및 소규모 공연을 개최, 시민들이 지하철 1, 2호선을 타고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FOR Festival을 위한 포털 사이트를 개설, 사이버 공간에서의 축제 열기도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주행사로는 동인초등학교를 출발해 반월당 네거리에 도착하는 전국 코스튬 플레이 대회와 공연, 댄스 파티 등이 열린다.
한편 대구시는 가상 기획안을 바탕으로 조만간 추진위원회와 실무기획단을 구성, 구체적인 실행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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