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 장남 연대입학에 의혹>

입력 2005-01-08 10:08:00

사퇴한 이 교육부총리의 장남 동주(東柱·38)씨가 1986년 연세대에 정원외 특례 입학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연대에 따르면 이씨는 화학공학과에 재외국민특별전형 또는 외국인특별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재외국민특별전형은 고교 1년을 포함해 외국에서 최소 2년 동안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학교를 다녔을 경우에 한해 특례입학 지원이 가능했다.

1980년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씨는 1982년 서울 H 중학교 2학년을 자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다 1년여 만에 귀국했고 1983 년 3월 서울 Y고에 입학, 3년 후인 1986년 2월 졸업했다.

이씨는 외국 학교에 재학한 기간이 2년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재외국민특별전형지원 자격은 없는 셈이다.

그러나 외국인특별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다면 부정입학 여부를 현재로선 판단할 수 없다.

1986년 당시의 정확한 지원 규정이 남아있지 않아 이씨가 지원 자격을 갖췄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세대 관계자는"이씨의 학적부에'외국인'이라고 적혀있어 재외국민 특별전형인지 외국인특별전형인지 불분명하다.

이 부총리가 서울대 총장에 임명됐을 때도 이문제가 불거졌으나 자체 조사 결과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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