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4일 미 하원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하는 커트 웰든 미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은 방북기간 미국이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킬 의도가 없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웰든 의원은 지난 6일 RF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북 목적을 이같이 설명하고 "6자회담에 북한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는 미국의 입장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문제만 해결되면 미국은 경제·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북한을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북한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함으로써 미국과 관계개선의 길을 걷고 있는 리비아의 경우를 적극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웰든 의원은 이번 방북이 부시 미 행정부의 북핵문제 해결노력을 어렵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자신을 비롯한 공화·민주 양당의 상당수 의원이 6자회담 등 부시 행정부의 현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은 신청을 했지만 성사여부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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