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자회사인 삼성OLED를 합병,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선다.
삼성SDI는 7일 공시를 통해 "삼성OLED의 공정한 가치평가를 위해 외부 평가기관
인 삼일회계법인과 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평가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올 1분기 안에 삼성OLED를 직할 사업부
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 작업을 일단락짓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2001년 일본 NEC와 51대 49의 지분비율로 합작회사인 '삼
성 NEC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설립, OLED 사업을 해오다 지난해 초 NEC사의 지분 및
관련 특허 전체를 인수, 삼성OLED로 사명을 바꾸면서 삼성SDI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화했다.
삼성SDI의 삼성OLED 합병 추진은 PDP, LC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
고 있는 OLED 사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OLED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사업을 추진
해나가기 위해서는 자회사만의 사업이 아닌 모회사의 주력사업으로 '격상'시키는 것
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순택 사장도 "AM(능동형) OLED를 미래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합병시 의사결정 신속화, 투자 강화 등을 통해 OLED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대인 21인치 OLED를 개발한 상황에서 OLED 사업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삼성SDI간 '힘겨루기' 양상이 향후 본격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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