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내 유통업체에서 성 접대 및 향
응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경찰관 등 6명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충남 천안경찰서는 7일 사건 당시 초동수사 미흡과 내부 보고 지연에 대한 책임
을 물어 쌍용지구대 대장 김모(38)경감을 대기발령하고 현장에 출동했던 조모(37)경
위 등 경찰관 5명은 감찰조사를 벌여 과실에 따라 문책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아산경찰서는 6일 향응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Y(47)경사 등 형사
계 직원 5명을 대기발령했다.
천안 쌍용지구대 직원들은 성매매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모텔 방안에서 물증
을 확보하지 않았고 다음날 오전 11시가 돼서야 아산서 형사들이 연루된 사실을 상
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안서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룸살롱과 모텔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때 아산서 형사들이 관련된 사실을 검찰측에 알리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Y경사 등 아산서 경찰관 7-8명(진술이 엇갈림)은
지난해 12월 29일 저녁 아산지역 'D마트' 직원 3명과 천안의 한 일식집에서 식사한
뒤 이 가운데 5명이 D마트 직원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고 11시50분께 룸살롱에서
나와 여종업원 8명과 함께 B모텔에 투숙했다.
30일 낮 12시20분께 "모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청에 접
수돼 쌍용지구대 경찰관 5명이 출동, 아산서 형사 1명 등 모두 8명을 적발했다.
경찰조사에서 룸살롱 관계자는 "D마트가 신용카드로 계산한 술값 450만원에 여
종업원 8명의 화대가 모두 포함됐다"고 진술했으나 아산서 형사들은 "술에 취해 성
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등 성매매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모텔에 갔던 여종업원 8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을 상대로 성매
매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아산서 형사들과 D마트의 관계 등을 조사해 '술자리'의 대
가성 및 직무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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