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무분별한 언행에 대한 제도적 정비작업이 시작됐다.
상대방을 지나치게 비하·부정하거나 반의회적 발언을 하는 의원들에 대해 강도 높은 징계를 하는 '2005 윤리선언'을 제정키로 국회 윤리특위가 결정한 것. 이에 따라 새해부터는 인신공격과 막말 등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던 국회내 수준 이하급 언행이 줄어들지 기대된다.
발표시점은 오는 2월 임시국회 개회일로 예정됐다.
이와 관련, 국회 윤리위는 6일 "상임위원장에 대한 폭언과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야유와 조소성 발언은 안 된다는 표현 등이 윤리선언에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윤리위는 또 선언문 제정 외에 무차별적인 윤리위 제소남발 방지 등 구체적인 제도개선안 마련에도 본격 착수키로 했다
한편 윤리위는 윤리 기능 강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윤리위 창설 이후 한 번도 내지 않았던 징계 결정을 최근에 냈다.
국회 윤리특위는 6일 국가기밀 유출건으로 제소된 한나라당 박진·정문헌 의원과 이들을 스파이로 지칭, 맞제소된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에 대해 각각 윤리강령 위반에 따른 '경고' 징계를 결정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한덕수 탄핵소추안 항의하는 與, 미소짓는 이재명…"역사적 한 장면"
불공정 자백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자폭? [석민의News픽]
무릎 꿇은 이재명, 유가족 만나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겠다"
계엄 당일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복면 씌워 벙커로"
경찰, '계엄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소환조사…통신 내역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