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제29회 이상문학상 대상수상자로 소설가 한강(35)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계간 '문학과 사회' 가을호에 실린 중편 '몽고반점'.
수상작은 비디오아티스트가 처제의 엉덩이에 남아 있는 몽고반점을 상상하며 ' 몸'에 대한 원초적 욕망과 더불어 강한 예술적 영감에 빠진다는 줄거리.
이 작품을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뽑은 심사위원회(이어령 이호철 김채원 권영민 김성곤 신경숙 최혜실)는 "탐미와 관능의 세계를 고도의 미적 감각으로 정치하게 묘사한 이 소설은 현대문예이론인 '몸 담론'의 정수를 보여주며, 잃어버린 '순수성'을 되찾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정신적 집착과 추구를 다룬 뛰어난 예술소설"이라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에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소월시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