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들 대학교육 만족도 "그만저만"

입력 2005-01-06 10:17:31

'보통' 약간 웃돌아…원하는 능력 1순위는 '적용력'

대학교육 전반에 대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만족도는 예전보다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보통을 약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산학공동조사팀(팀장 김재영 충남대 교수)을 구성해 지난해 10, 11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현직 CEO 1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대학교육 만족도, '그만저만'=6점 척도(6=매우 만족, 5=만족, 4=다소 만족, 3=다소 불만족, 2=불만족, 1=매우 불만족)로 대학교육의 효과를 묻는 조사에서 기본능력(의사표현력, 추진력, 시사·업무상식 등)은 4.14점이었다.

CEO들은 또 대학교육의 세계관(국제감각, 외국어 구사능력 등)에 대한 기여도에 4.14점, 조직관(조직 이해 및 대인관계, 상호협력 등)에 3.91점, 가치관(창의력, 도전정신 등)에 3.67점, 인성관(예절, 태도, 성실성, 책임감 등)에 3.79점, 또 적용력(전공활용력과 문제해결력, 업무적용력, 분석력, 판단력 등)에 3.94점을 줬다.

◆CEO가 원하는 인재의 능력 1순위, '적용력'=이들은 인재가 갖춰야 할 능력 중 적용력, 즉 전공활용능력과 문제해결력, 업무적용력, 분석력 등을 5.16점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이어 세계관(4.91점)과 가치관(4.77점), 인성관(4.73점), 조직관(4.77점), 기본능력(4.62점) 순이었다.

CEO들의 만족도 조사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셈.

적용력에서는 업무적용력(5.44점), 문제해결력(5.29점), 학습능력(5.21점), 전공활용력(5.17점), 유연한 사고력(5.04점), 분석력과 판단력(각 4.98점) 등 모든 항목을 CEO들은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족도 이전보다 높아져=지난해 5월 발표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제경쟁력 평가 때와 같은 문항으로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체로 점수가 높아졌다

'대학교육의 경쟁사회 요구 부합 정도'는 IMD 조사에서는 10점 만점에 3.98점으로 60개국 중 59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52점으로 나왔고 '교육제도의 경쟁사회부합 정도'도 IMD 조사에서는 3.92점(52위)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05점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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