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쓰나미로 황폐화된 남아시아
국가들을 위해 10억달러의 긴급 지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로드리고 라토 IMF총재가
5일 밝혔다.
라토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피해지역 국가들과 함께 거시경제적 영
향 및 자금 요구의 평가작업 등을 포함한 전문 영역의 일을 하고 있다"면서 긴급자
연재해지원융자(ENDA)를 통해 신속한 첫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IMF자금이 해당국의 경제 및 정부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작업 이
후 제공됐던 것과 달리, "이 자금조달은 IMF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의 긴급융자는 과거 자연재해나 분쟁지역에 대해 적용돼 1962년 이후 지금까
지 34개국이 23억달러를 지원받았다.
IMF는 이같은 긴급 지원과 함께 올해 도래하는 1억달러의 채무상환에 대한 스리
랑카의 유예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