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휴양레저단지 조성
국내 첫 인삼 재배지이자, 세계 최초의 산삼 배양근 생산지인 영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야심찬 출발이 시작됐다.
영주시 풍기읍 일원에 인삼과 산삼을 테마로 한 국내 첫 종합 휴양레저단지(풍기인삼랜드) 조성사업이 새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복제산삼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
영주시는 2010년까지 풍기읍 일대 22만4천 평에 991억 원을 들여 생명마을과 인삼산업마을 등 인삼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단지조성에 들어간다.
올해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부지매입과 함께 사업에 들어가 경북도와 공동 상설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1차사업(2005∼2007년)의 국비투입비 430억 원 가운데 인삼마을 조성비 265억 원을 농림부에서, 인삼소재 산업화센터 건립비 75억 원은 산업자원부에서 지원키로 결정해 놓은 상태. 또 식물복제 권위자인 '심마니' 손성호(46) 박사가 2001년 풍기읍 창락리 창락초교에 최첨단 벤처농업복제회사를 세워 산삼의 대량생산 성공과 기능성제품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놓고 있다.
손 박사는 산림청생물학과장으로 근무하던 1998년 세계 처음으로 생물반응기를 이용, 천연산삼 대량복제에 성공해 근정포장, 특허기술상, 특허대상 충무공상, 녹색상, 경상북도 스타벤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8개의 식물복제 지적 재산권과 미국FDA 식품허가와 식품의약품 안정청(KFDA)허가를 얻었다.
현재 손 박사는 20t 규모의 대형 생물반응기 8대를 가동, 산삼제품을 본격 생산 중이며 인삼의 단일성분을 추출해 항암제 보조식품 등 산삼과 인삼의 고부가화에 나서는 등 영주가 인삼과 산삼 고장으로 거듭나는데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풍기인삼조합과 3군데의 영농조합법인도 가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연간 40만 달러 안팎을 수출해 인삼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장석도 풍기인삼조합장은 "그동안 값싼 중국산 등이 국내 시장을 망쳐 최고의 풍기인삼으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사진: 식물복제 권위자 손성호 박사가 산삼 배양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영주시는 손 박사의 복제산삼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의 대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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