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KBS 1TV '독립영화관'

입력 2005-01-05 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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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 영화의 발전이 눈부시다.

할리우드와 유럽의 뒷전에 머물던 아시아 영화가 다양한 영화를 쏟아내며 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KBS 1TV '독립영화관'(0시55분)은 오는 7일부터 5주에 걸쳐 '아시아 영화 특별전'을 마련한다.

국내에서는 개봉되지 않은 이란, 베트남, 홍콩, 인도, 몽골 등 5개국의 장편 영화가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

첫 작품은 이란 영화 '대결'이다.

1980년대 초 벌어졌던 이란·이라크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 전쟁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결'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와는 다른 스타일의 전투신을 보여준다.

모자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물량 부족을 '몸'으로 때우기 때문.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진짜 폭탄을 출연자 옆에서 바로 터뜨리는 식으로 사실감은 더욱 증폭된다.

전쟁신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베트남 영화 '버팔로 보이'는 14일 전파를 탄다.

물소 두 마리로 집안을 일으키려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죽음의 양식에 대한 고찰과 생존을 위한 감동적인 투쟁이 어우러진다.

21일 방송되는 몽골 영화 '우르가' 는 관습과 새로운 문화의 충돌을 보여준다.

프랑스 감독에 러시아와 프랑스의 합작영화지만 현재 몽골의 현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인도 영화 '검은 금요일'은 28일 안방을 찾아간다.

인도판 9/11로 알려진 1993년 뭄바이 연쇄 폭탄 테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폭탄 테러로 300여 명이 사망했고 800여 명이 부상당했다.

'검은 금요일'은 테러의 배후와 음모, 그리고 지금까지 풀리지 않고 있는 미스터리를 풀어낸다.

홍콩 영화 '베켐이 오웬을 만났을 때'는 13세 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겪는 성장기 영화로 중학교 1학년생들의 깜찍한 성적 고민을 발랄하게 담은 작품. 2월 4일 방송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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