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새해초 금연 열풍이 다시 일고 있다
또 오는 2월부터 전국 보건소들이 금연클리닉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금연 운동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약국에는 지난 연말부터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담배 대용품 등 금연 보조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2, 3배 늘었다.
중구 대신동 ㅇ약국 서정대 약사는 "평소엔 금연 보조제를 찾는 사람이 하루 1명 있을까 말까 했는데 연말부터 하루 3, 4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동산병원 직원 정태강(37)씨는 "흡연으로 날리는 돈을 계산해 보니 한해 100만 원이나 됐다"며 "그동안 직장과 집에서 숨어서 담배를 피운 데다 담뱃값까지 올랐으니 이참에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금연 카페에는 금연의 각오를 다지는 열의가 넘쳐나고 있다.
다음(Daum) 사이트에는 금연 카페가 370여개에 이르며, 금연을 각오한 사람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새해를 맞아 깨끗한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금연을 결심했다"며 "이런 방법으로 예전에 2차례 정도 단기적으로 성공했다"며 네티즌들에게 금연 동참을 권유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사용해 이르면 2월쯤 전국 보건소에 금연클리닉을 운영, 10만여명에게 금연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연클리닉은 금연상담과 함께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부프로피온 등 금연보조제를 단계별로 무료 지원하며, 금연자를 대상으로 6개월까지 전화 상담을 해 준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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