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스크랩-지진해일

입력 2005-01-03 11:59:36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일대에 강력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덮치면서 인명 피해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현대사에서 최악의 희생자를 낸 지진해일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엔은 사망자 외에도 현재 500만여 명의 이재민이 굶주림과 식수 부족, 전염병 속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현지에 도착한 구호단체들은 사망자의 절반이 어린이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생존한 어린이들도 5명 중 4명꼴로 고아가 됐으며 영양실조와 전염병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2차 희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전 세계의 언론은 지난 26일 사건 발생 직후부터 연일 동남아시아 일대의 인명 피해와 구호활동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문제제기

1. 이번 피해는 지진보다 지진해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더 컸다. 해일은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아보자.

2.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전 세계 구호단체들의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호단체는 어떤 것이 있으며 이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알아보자.

3. 동물들은 해일이 몰려오는 것을 미리 감지하고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육감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지진해일 피해에서도 동물들의 집단 폐사 사체는 발견되지 않아 이 같은 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동물이 자연 재해에 민감한 것은 왜일까?

◆참고자료

△해일의 발생

해일은 폭풍이나 지진, 화산폭발 등에 의해 발생하며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육지로 넘쳐 들어오는 현상을 모두 말한다. 이 중 지진해일은 주로 지각을 구성하는 판의 경계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지각판이 서로 충돌, 단층대에 균열이 생길 때 대규모로 발생하게 된다. 해저 지진으로 인해 그 위에 가득 고여 있는 바닷물이 해저면에서부터 해수면까지 통째로 일렁이며 거대한 해일을 일으키는 것이다.

△지진해일 경보 시스템

현재의 과학기술로 지진발생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먼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에 대해서는 그 도착 시각을 일부 예측할 수 있다. 가령 지진이 동해 북동부 해역(일본 북서근해)에서 발생할 경우 이로 인한 지진해일이 동해안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적절한 경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지진 발생 후 지진해일이 발생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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