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고속도로 정체 '극심'

입력 2005-01-03 08:29:05

신정 연휴 마지막날

인 2일 경부선과 영동선, 서해안선에 귀경차량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지.정체가 빚어지는 등 혼잡을 빚었다.

이날 하루 전국의 스키장에 수만명의 스키인파가 몰리고 유명산에도 수많은 겨

울 등산객들이 찾았으나 쌀쌀한 날씨 속에 대체로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고속도로 정체

경부선은 서울방향으로 내원사∼통도산 5㎞구간이 낮 12시 35분부터 부분지체를

보이고 있으며 남이부근∼청주부근 8㎞구간, 목천부근∼망향부근 19㎞구간, 입장∼

안성 6㎞구간도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다.

부산방향으로도 언양∼서울산 2㎞구간이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부분지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도동분기점에서도 오전 11시52분부터 시작된 지체현상이 계속되고 있

다.

구랍 31일부터 스키차량과 해맞이 나들이 차량이 몰렸던 영동선은 인천방향 덕

평∼용인휴게소 13㎞구간이 낮 12시 41분부터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호법분기점 부근, 강천∼여주 11㎞구간, 원주부근∼문막부근 20㎞구간, 둔내

부근∼횡성휴게소 5㎞구간, 장평부근∼둔내터널 10㎞구간, 대관령터널∼횡계부근 8

㎞구간도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국도도 서울∼고성간 44번 국도 인제군 북면 용대삼거리와 인제터널∼홍천 철정

검문소 구간에서 시속 30∼40㎞의 서행이 이어지며 제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지정체

가 반복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안선 서울방향 홍성부근∼서산부근 3㎞구간, 서평택분기점∼발안

8㎞구간에서도 부분 지체 및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고속도로

는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오늘 중으로 귀성차량과 동해안 나들이 차량 등 27만여대의

차량이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의 정체현상은 평소 주말의 정

체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밤 9시를 넘서서면 정체가 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키장에 인파

이날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에는 6천500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

들이 찾았으며 용평스키장에 5천500여명,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5천여명 등 강원도

내 6개 스키장에 2만5천여명이 몰렸다.

전북의 무주리조트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스키어 1만2천여명이 찾아 설원을 누

비며 스키를 즐겼으며 눈썰매장에도 8천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았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 탓인지 국립공원 설악산에 8천여명, 평창 오대산에 2천700

여명, 원주 치악산에 400여명, 양평 용문산에 1천4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았을뿐 전국

의 유명산과 도시 근교 산에는 평소 주말보다 등산객의 수가 적었다.

한파가 3일째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역은 한라산 1100도로와 제1산록도로가 눈이

많이 쌓여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한라산도 어리목과 영실 등 2개 코스를 통한 등

산이 통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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