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 남자 핸드볼 은메달의 주역 윤태일(40) 국가대표 후보선수 감독이 카자흐스탄 여자 핸드볼대표팀을 지휘한다.
윤 감독은 "내년부터 2007년까지 3년 동안 카자흐스탄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계약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경우에는 계약을 1년 더 연장한다는 조건도 붙였다"고 31일 밝혔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한국인 지도자를 물색하던 카자흐스탄 체육회가 한국인 현지 사업가를 통해 지난 10월말 윤 감독에게 감독 자리를 제안했다는 것.
윤 감독은 "카자흐스탄의 핸드볼 여건이 열악하지만 체육부 장관이 직접 설득할 정도로 정성을 보여줬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한살이라도 젊을 때 모험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남자대표팀 골키퍼를 맡아 은메달을 따낸 윤 감독은 그해 12월 여자 실업 초당약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93,95,2003년 세계여자선수권 대표팀 코치, '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대표팀 코치, 97년 세계남자선수권 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했다.
윤 감독은 특히 임영철 현 여자대표팀 감독과 함께 코칭스태프를 이뤄 95년 세계여자선수권 우승, 2003년 세계여자선수권 3위에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윤 감독은 "2007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을 꺾고 2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5위 이내에 입상한다면 카자흐스탄도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윤 감독의 카자흐스탄 진출로 외국 대표팀을 맡은 한국인 핸드볼 지도자는 위영만 중국 남자대표팀 감독과 황경영 일본 여자대표팀 코치 등 3명으로 늘어났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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