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은 내년도 지역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제조.건설.유통 등 200개업체를 대상으로 '
대구지역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도 지역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72.9%가 '올
해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해 '올해보다 나아질 것'(6.8%)으로 응답한 업체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산업생산 전망은 72.9%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응답해 올해수준 유지(14.4%)
또는 올해보다 증가(12.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금사정은 응답업체의 75.4%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해 '호전'을 예상한 업체(
8.5%)보다 8.9배 가량 많았고 수출전망도 '감소'가 71.2%인 반면 '증가'는 17.8%, '
올해수준 유지'는 11%에 그쳤다.
설비 및 건설투자 부분은 11%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66.1%로 나타났다.
내년 예상환율은 달러당 1천100-1천150원이 53.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천50-
1천100원(21.2%), 1천150-1천200원(11%), 1천-1천50원(9.3%), 1천200원 이상( 3.3%),
1천원 미만(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물가 역시 '하락'을 예상한 업체는 21.2%인 반면 '상승' 전망은 65.2%로 조사돼
중국산 저가제품의 수입 증가세, 유통시장의 경쟁격화 등 물가 인하요인에도 불구하
고 유가 및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인상효과가 더 클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역기업들이 예상하는 내년도 경영활동의 가장 큰 애로요인(복수응답)
으로는 '원자재가격 인상'이 58.5%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 '내수시장 침체'(55.9%) '
제품 판매가격 하락'(23.7%), '자금난'(21.2%), '환율 변동폭 심화'(16.1%), '건설
경기 침체'(11%), '해외시장 침체'(7.6%), '인력난'(5.9%)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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