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극장-12월 31일

입력 2005-01-01 08:45:05

명으로 간 고려 무사의 모험

⊙ 무사 (KBS2 1일 0시25분) 김성수 감독, 안성기·정우성·주진모·장지이 주연(2001년 작)

명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된 고려 무사들이 중국의 격동기에 고려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겪는 모험을 그린 액션 사극 영화. 김성수 감독은 '고려사'에 명으로 보냈던 사신들 중 돌아오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대목에 착안하여 각본을 만들었다.

대부분의 촬영이 장대한 중국 사막의 풍광을 무대로 이루어진 스케일 큰 영화다.

우리나라 톱스타들 외에도 '와호장룡'의 장지이가 출연한다.

600년 전,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부사 이지헌과 그의 호위무사 여솔, 용호군의 젊은 장수 최정, 최정의 부관인 가남, 주진군 일행과 대장 진립은 간첩협의를 받고 귀양길에 오른다.

귀양길 도중에 몽고군의 습격으로 명나라 군은 전멸하고, 고려인들만 사막에 남는다.

무사들은 고려로 돌아가기 위해 강행군을 하던 중 명나라 공주 부용을 납치해 가던 몽고군과 마주친다.

자연 속에 동화된 한 백인

⊙ 늑대와 춤을 (TBC 1일 0시20분) 캐빈 코스트너 감독, 캐빈 코스트너·매리 맥도넬 주연(1990년 작)

마이클 블레이크의 원작 소설을 캐빈 코스트너가 감독, 제작, 주연한 서사 드라마. 자연과 인디언들 속에서 동화되어 살아가는 한 백인의 이야기를 통해 토착인디언들과 개척자 간의 갈등을 해결하며 인디언들의 시각에서 서구사회를 표현하고 있다.

캐빈 코스트너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7개 부문 상을 석권했다.

남북전쟁 당시 북군 장교 존 던바는 전쟁의 목적을 상실한 채 전투를 벌이고 있는 군인들 사이로 말을 달린다.

그 일로 북군은 크게 승리하고 던바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는다.

던바는 인디언 부족들 간의 전투가 계속되는 다코다 평원을 지원한다.

인디언 수우족은 던바의 출현을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던바는 수우족에 있는 백인여성 '주먹쥐고 일어나'와 친분을 쌓아간다.

유령으로 나타난 아내 인연 찾아줘

⊙ 고스트 맘마 (MBC 1일 새벽 1시) 한지승 감독, 최진실·김승우 주연(1996년 작)

한국판 '사랑과 영혼'이라고 불린 로맨스영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내가 유령의 모습으로 돌아와 삶의 의욕을 잃고 있는 남편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도와주는 이야기. 최진실은 이 영화로 1997년 백상영화제 인기상을 수상했다.

잉꼬부부인 지석과 인주는 다빈을 낳고 행복하게 산다.

교통사고로 인주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지석은 의욕을 잃은 채 헤맨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인주는 유령이 되어 다시 지석에게 나타난다.

인주는 지석을 연모하는 회사동료 은숙이 나타나자 두 사람을 맺어주고 다시 자신이 가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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