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피아니스트인 이경희 전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가 2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1916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전과 미국 오클랜드 홀리네임즈 칼리지 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1942년부터 이화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온 한국 피아노음악계 제1세대다.
한국전쟁 때 피란 온 대구에 정착하면서 1956년부터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 '대구 피아노음악계 대모'로 존경받았다.
고인은 지난 1982년 26년 간 몸담아온 효성여대에서 정년퇴임한 후 명예교수로 활동하며 80세 가까이 연주무대에 서는 등 음악에 열정을 쏟았다.
유족으로는 딸 윤진희(재독 피아니스트)·진영(대구가톨릭대 음악대 교수)씨가 있으며 독일인 베른하르트 요스(독일 프라이부르그법원 판사)·김종성(한독실업 대표)씨가 사위다.
빈소는 대구가톨릭대 병원 영안실 5호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31일 오전 10시 대덕천주교회에서 열린다.
장지는 칠곡 다부동 현대 제2공원 묘지. 053)656-3445, 628-5454.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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