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4월 중순부터 업소용 식품포장 비닐랩의 환경호르몬 물질 사용이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내년 1월께 업소용 랩에 쓰이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 물질인 디-2-에틸헥실아디페이트(DEHA)가 뜨거운 음식에 닿을 경우 환경호르몬 검출이 우려돼 사용을 금지키로 입안예고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DEHA는 염화비닐(PVC) 재질의 비닐랩에 40~50%가량 함유돼 접착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데 쓰이고 있다.
식약청은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업소용 랩 생산업체 6곳과 의견 수렴을 거쳐 DEHA 대신 대체가소제를 사용키로 하는 내용의 '기구 및 용기포장 기준·규격' 개정안을 마련, 이르면 내년 4월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DEHA를 넣어 생산한 비닐랩 수입업체 2,3곳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식약청은 비닐랩에 DEHA 대신 대체가소제를 사용할 경우 ㎏당 가격이 2천500원선에서 3천500원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식약청은 "시중 음식점 등에서 DEHA 비닐랩이 저렴하고 쓰기 편해 선호해왔지만 환경호르몬 유발 여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증폭돼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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