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암환자들이 건강보험 비적용 항목을 제외하고 지불한 진료비가 평균 196만 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암환자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암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가 733만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73%인 537만 원을 건강보험에서 지급하고 나머지는 환자 본인이 냈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이 환자 1인당 진료비 2천182만 원 중 1천720만 원(79%)을 보험 급여에서 지출했으며 다음으로 뼈관절연골암(944만 원), 다발성골수종(903만 원), 혈액암(778만 원) 등의 순으로 급여비 지출이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앓는 6대 암의 1인당 보험 급여비는 대장암이 61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폐암(590만 원), 간암(507만 원), 유방암(492만 원), 위암(482만 원), 자궁경부암(401만 원) 등의 순이었다.
암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37일이었으며 보통 2곳의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기간이 가장 긴 암은 백혈병과 뼈관절연골암으로 평균 69일간 입원했으며 그 다음이 다발성 골수종으로 64일이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진료비에 특진료, 자기공명영상(MRI), 병실료, 식대 등 비보험 항목까지 포함하면 1인당 실제 부담액은 300만 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암 환자 총 진료비(비보험 부분 제외)가 1조1천158억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73%인 8천96억 원을 보험급여에서 지출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험급여 지출은 전년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다른 질병의 보험급여 지출이 평균 8% 늘어난 데 비하면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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