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몸으로 목이 졸려 숨진 여중생의 시신이 나체 상태로 교회 공동 묘지에 버려진 채 발견돼 영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영국 잉글랜드 서부 슈롭셔주(州)의 시골 마을 메이들리.
분홍색 양말만 신은 채 나체 상태로 버려진 여중생 애미 윌리엄스(14)의 시신은 지난 27일 아침 교회 공동묘지를 찾았던 노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것은 윌리엄스가 임신으로 몸이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진 상태에서 목이 졸려 살해된 뒤 공동묘지에 내던져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지 경찰은 60명의 강력반 형사들을 투입해 윌리엄스가 입었던 옷의 행방을 수색하는 한편 인근 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화면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윌리엄스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저녁이었다. 165㎝의 큰 키에 긴 검은 머리를 한 백인 소녀였던 윌리엄스는 분홍색 바지에 흰 셔츠, 흰 운동화를 신고 마을 중심가를 거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고민했을 어린 소녀가 비참하게 살해됐다"며 "범인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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