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11년만에, 대학교 졸업자
취업률은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각각 추락했으며 학력간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이혼율이 크게 증가하는가 하면, 여성 범죄율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서민들은 불만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느라 술과 담배를 늘리고 있는 것으
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004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올해 대학교를 졸업
한 사람들의 취업률은 56.4%로 작년의 59.2%에 비해 2.8%포인트나 급락했다.
이 취업률은 지난 2000년의 56.0%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고교 졸업자의 올해 취업률은 60.1%로 지난 93년의 57.9%이후 11년만에 가장 낮
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취업했더라도 저학력자들은 더욱 홀대를 받고 있다.
고졸 학력자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중졸이하 임금은 작년에 82.5로 전년의
83.0보다 낮아졌으나 대학교 졸업이상은 153.8에서 155.4로 올라갔다.
또 사무종사자의 임금을 100이라고 가정하면, 단순노무 종사자는 작년에 57.9로
전년의 59.1에 비해 낮아졌으나 고위 임직원.관리자는 177.6에서 183.4로 높아졌다.
경기침체와 소득 불평등의 심화는 각종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지난해 이혼건수는 16만7천100건으로 전년의 14만5천300건에 비해 15.0% 늘었다.
이혼사유 가운데 부부불화는 72.5%에서 70.0%로 낮아졌으나 경제문제는 13.6%에
서 16.4%로 높아졌다.
형법 범죄 가운데 절도.살인.강도.강간.폭행상해 증 주요범죄는 작년에 모두 25
만6천건으로 전년보다 6.3%가 늘어났다.
절도가 4.8% 증가했고 살인은 2.8%, 강도 23.1%, 성폭행 9.9%, 폭행.상해가 9.3
% 각각 늘었다.
형법 범죄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작년에 19.9%로 전년의 18.2%보다 올라갔고 소
년 범죄자의 비중은 7.6%에서 6.5%로 떨어졌다.
아울러 작년도 총범죄 가운데 절도, 사기 등 재산범죄는 47만1천건으로 전년보
다 13.2%가 늘어났다.
또 서민들의 술 소비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술 출고량은 1인당 86.2ℓ로 전년의 86.8ℓ보다 0.7%가 줄었으나 탁주.
약주는 5.0ℓ에서 5.3ℓ로 6.0%, 소주는 24.6ℓ에서 26.0ℓ로 5.7%가 각각 증가했다.
맥주는 3.3%가 줄어든 53.1ℓ를 소비했다.
작년에 19세 이상 인구의 1인당 하루 담배 소비량은 7.4개비로 전년의 7.2개비
보다 증가했고 하루 평균 지출액은 487원에서 540원으로 10.9% 늘었다.
게다가 작년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4만832건으로 전년의 23만1천26건보다 4.2
%가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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