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물 수출 20억달러 첫 돌파

입력 2004-12-29 10:32:01

채소와 김치, 인삼, 과실 등의 수출 호조로 농림축산물 수출액이 2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28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23일 현재 20억4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림부는 올해 농림축산물의 연간 수출액은 작년의 18억6천만 달러보다 10.8% 증가한 20억6천만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채소류가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의 생산감소로 파프리카와 양배추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보다 23%나 급증한 1억2천4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인삼과 과실류의 수출액도 작년보다 각각 22.4%, 21.1% 증가한 8천200만 달러, 8천6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김치는 지난해에 비해 9.6% 늘어난 1억2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의 영향으로 닭고기 수출액은 작년보다 42.1%나 급감한 220만 달러에 그쳤고, 밤 등 산림부산물과 돼지고기도 작년에 비해 각각 29.3%, 16.9% 감소했다.

한편 농림부는 20억 달러 수출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2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aT센터 대회의실에서 '농림축산물 수출 20억 달러 달성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림축산물 수출 증대에 기여한 농업인과 식품 수출업체, 농식품 수입 바이어들에게 농림부 장관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의 감사패가 수여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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