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망 1명 추가…사망 4, 실종 12명

입력 2004-12-28 16:30:20

인도네시아 부근의 대지진과 해일로 인

한 한국인 사망자가 1명 추가된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외교통상부는 28일 말레이사아 교민인 임모(33)씨와 푸켓 남단 피피섬에서 사망

한 임모(20.여)외에, 푸켓에서 실종된 배모(75.여) 할머니와 이모(17.남)군의 시신

이 각각 푸켓과 피피섬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사망으로 집계되었던 박모(5)군은 사체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사망

자 통계에서 제외, 실종자로 집계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이로써 이날 오전 11시 현재 이번 재해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4명, 실종

12명, 부상 17명, 미확인 163명(태국 160.인도네시아 3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12명은 피피섬에서 귀환하지 못한 박모씨를 포함한 8명과 카오락 소재

호텔 투숙객 4명이다.

외교부는 "피피섬 생환한 부상자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자신은 야자나무를

붙잡고 있어 해일에 휩쓸려 가지 않았다고 했다"며 "당시 정황으로 보아 다른 미귀

환자 7명은 실종됐을 가능성이 크고 현재 피피섬에 잔류하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다른 외국인 관광객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외교부와 주태국 대사관에 소재확인을 요청하는 전화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외교부 100명, 주태국 대사관 60명 등 모두 160명

에 대한 소재확인 요청이 있었으며 이들 간에 중복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락이 두절된 인도네시아 아체 거주 교민 3명 중 은희춘(61)씨가 지난 8

월 경기도 고양시 항공대 활주로에서 국산경비행기 '보라호' 시험운행 중 추락사한

고(故) 은희봉 교수의 친형인 것으로 밝혀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멘트 사업관계로 지난 2002년부터 자녀들을 한국에 남겨둔 채 아체지역에서

일해왔던 은씨는 현재 부인 이상록(59)씨와 함께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은씨의 회사와 아체 비행장을 연결하는 도로는 이번 재해로 물에 완전히 잠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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