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자신에게 정직하고 진실하게 행동해야 성공한다"고 '대통령 자질론'을 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소년특별회의' 김갈뫼(18·근로청소년) 의장 등 청소년 대표 100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각오로 자기 신념에 충실해야 한다"며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지만 이는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짊어져야 할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일에 성취를 이룬 사람도 다 그런 고비를 겪고 그만한 땀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공짜로 이루려고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탁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일수록 선량한 꿈을 꿔야 한다"며 "선량한 꿈이 없는 탁월한 사람이 지배하는 사회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사회의 부정적 신호는 대부분 어른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인"이라고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28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146명과 함께 송년회를 갖는다.
이날 송년회에는 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를 비롯해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 문재인(文在寅) 시민사회수석, 정찬용(鄭燦龍) 인사수석 등 청와대 수석·보좌관과 주요 비서관 등 58명도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출입기자들이 준비한 노 대통령과 권 여사의 '2004 인상깊은 10대 장면' 사진, 보도되지 않은 영상물 가운데 재미있는 부분을 추린 6분 가량의 영상물을 관람한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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