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나란히 열리고 있다.
새해 1월22일까지 시공갤러리에서 열리는 김결수, 윤종주, 정홍기, 하광석씨의 전시회는 영상, 설치, 사진, 평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녹슨 고철들을 작업실에 배치한 '노동&효과' 설치작품을 내놓은 김결수씨는 고철을 통해 '버려진 것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또 '비행'을 주제로 한 평면 작품 6점을 전시하는 윤종주씨는 염색약을 뿌려 아련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정홍기씨의 사진작품 '성(聖)+성(性)'은 고대 그리스 시대 성스럽고 종교적인 의미를 가졌던 여성 누드와 섹슈얼한 느낌을 던져주는 의자들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하고 있다.
하광석씨는 얼굴 모양의 흰 솜 위에 시차가 다른 얼굴 형상을 비추는 영상설치작품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또 우손갤러리는 개관기념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12명을 초청한 '현대미술의 초상'을 새해 1월6일까지 연다.
김호득, 남춘모, 이교준, 이명미, 최병소씨 등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설치, 조각, 평면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한편 각 장르의 중견 작가 6명의 전시가 갤러리 예지앙에서 새해 1월8일까지 열린다.
완성도 높은 현대미술, 구상계열, 한국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작품전에는 이태현, 노중기, 장이규, 이목을, 김봉천, 석용진씨 등이 20~30호 크기의 작품을 출품했다.
현대서화가 석용진씨는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앞으로 보다 폭 넓은 문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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